소장님께서 맡겨 두신 로컬 폰을 찾은 후에 San Francisco 를 구경하러 가기로 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기억이 맞다면 101 Highway를 타고 이동하는데 멀찍이 야구장이 보였다. 바다에 위치해 있어서 많이 쌀쌀하고, 경기장 주위로 많은 갈매기들이 날아다니고, 장외 홈런이 나오게 되면 바다에서 배를 타며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이 공을 집어간다는 그 구장, 바로 San Francisco Giants의 홈구장인 AT&T Park가 고속도로 옆으로 보였던 것이다. 가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으나 일행도 있고 오후 늦은 시간이라 야구장을 들리게 되면 다른 곳을 구경하기가 힘들어질 것 같아 이렇게 달리는 차 창 밖으로 사진만 찍어 보았다-_-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Downtown에 도착하니, 복잡하기로 손에 꼽히는 도시답게 많은 차로 인해 길이 막혀버렸다.

시청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아마도 어떤 행사가 있었던 듯 싶다. San Francisco는 미국 내에서도 굉장히 개방적인 도시, 동성연애자들의 천국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헌데 이곳에 있을 때는 그러한 사람들은 거의 보질 못했고 나중에 뉴욕시에 갔을 때 여장 남자들을 꽤나 많이 봤다.

Rombard Street, 내리막 길을 구불 구불하게 만들고 양 옆으로 꽃들이 자리하고 있어 롬바드 꽃길이라고도 한다. 예전에 성룡의 어떤 영화에서 추격씬을 이 곳에서 찍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많은 관광객들이 자리하고 있었으며, 자동차로 길을 내려가는 중간, 중간에 잠시 차를 세워 사진 촬영을 하기도 하는데 아무래도 관광지이다보니 뒷 차들도 앞 차의 그런 행동에 대해서 어떠한 항의도 하지 않고 기다린다. 우리가 이 곳에 도착했을 때에는 주변이 많이 어두워진 상태라 사진 찍기도 힘들었고, 50mm 단렌즈 하나만 달랑 가지고 간 출장이었기에 화각의 아쉬움이 컸던 곳이다.






San Francisco의 관광 명소 중에는 Alcatraz 감옥도 있는데, 96년도쯤에 숀 코네리, 니콜라스 케이지, 애드 해리스가 열연을 펼친 영화 "The Rock" 이 샌프란시스코와 알카트라즈를 배경으로 했다는 것은 유명한 사실이며, 샌프란시스코는 아래 사진과 같이 오르막, 내리막길이 굉장히 많다. 그래서 영화 속의 자동차 추격씬을 이 곳에서 많이 촬영한다고 한다. The Rock에서 숀 코네리와 니콜라스 케이지의 추격씬도 이 곳 도로 중의 한 곳에서 촬영되었던 듯 싶다.

Russian Hill 에서 내려다 본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의 야경, 저 멀리 Bay Bridge도 보인다.

그 다음으로 이동한 곳이 Golden Gate Bridge이다. 다리를 지나면 휴게소 같은 곳이 나오는데 그 곳에서 다리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밤이었던 탓에 다리의 야경을 찍고 싶었으나 삼각대가 없던 탓에 좋은 포인트에서의 촬영은 힘들었고 겨우 돌덩이에 의지해 아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같은 곳에서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쪽을 촬영한 사진이다. 왼편으로 Bay Bridge, 오른편으로는 다운타운이 보인다.

반팔 위에 점퍼 하나 걸치고 갔는데, 바닷가에 위치한 곳이라 그런지 바람이 많이 불고 꽤나 쌀쌀했다. Bay Bridge를 건너 다운타운 쪽으로 넘어갈 때, 다운타운의 야경이 장난 아니다.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멋있다. 그래서 그 야경을 촬영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엄청 헤맸는데 결국엔 촬영을 하지 못했다. 홍콩에서 야경 못 찍은 것 만큼이나 아쉬운 샌프란시스코 출장이었다-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