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했던 탓에 일요일은 늦잠을 자고 있었는데, "Housekeeping" 을 외치며 노크를 해대는 Housekeeper에 의해 잠을 깨버렸다. "Do Not Disturb" Tag를 문 앞에 붙였어야 했는데 깜박해버린거다. 그렇게 하루를 시작하며 점심을 먹은 뒤에는 호텔 안 수영장에 가서 수영을 하며 놀았다.

수영장 한 편으로는 단체 투숙객같은 사람들이 모여 바베큐 파티를 하고 있었다. 그 냄새를 맡았는지 어디선가 매처럼 보이는 새가 나타났다.

수영을 다 끝낸 후, 근처에 야구장, 축구장 등의 체육 시설이 있는 곳으로 놀러갔다. 같이 가신 선임연구원분께서 나와 같이 사내 야구동호회에서 활동을 하고 계시고 출장 가기 전에 글러브와 공을 가져가기로 약속했었기에 체육 시설이 있는 곳에 가서 캐치볼을 하기로 했다. 그 곳에 가보니 운동장도 굉장히 많고 커서 내심 부러웠다. 우리는 야구 한 번 하려면 구장 구하기가 너무 힘든데...
꼬마 아이들이 야구를 하고 있었는데, 아마도 리틀야구단인 듯 싶다.

우리는 그 옆의 성인 야구장에서 캐치볼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2007년 L.A. 출장 때, 미국 지사에 계시는 부장님께서 In-N-Out 햄버거가 제일 맛있기로 유명하다고 말씀해주신 적이 있는데, 다른 분들도 그 분께 그 얘기를 들었다며 결국엔 저녁으로 그 햄버거를 먹기로 했다. 맛있기는 한데 다른 햄버거와 많은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미국 출장 중 먹은 햄버거 중에서 웬디스 햄버거가 제일 나았던 것 같다.



햄버거를 먹으며 선임연구원분께서 "해롤드와 쿠마" 라는 영화 이야기를 해주셨다. 내용은 두 주인공이 "White Castle" 햄버거를 먹기위해 갖은 고생을 해가며 결국엔 햄버거를 손에 넣는다는 내용인데, 코미디 영화인데 한 편으로 인종차별을 꼬집고 있는 영화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중에는 White Castle을 찾아가보자라고 했는데, 매장이 별로 없는지 매장 찾기가 너무 힘들었다.
월요일, 일이 일찍 끝나서 늦은 점심을 어디서 먹을까 고민하다가 점심도 먹고 구경도 할 겸 쇼핑몰을 가기로 했다.

매장 천장을 장식하고 있던 조형물.

우리가 늦은 점심을 먹은 곳, 식당 주인분께서 동양인인 우리가 반가웠는지 어느 나라 사람이냐 묻기에 한국인이라고 했더니 자기는 중국에서 왔다고 한다. 선임 연구원분께서 예전에 중국에 3달 넘게 출장을 갔던 적이 있어서 간단한 인사말 정도를 중국어로 하시는데 그 식당 주인분께 간단하게 중국어를 했더니 잘 한다고 립서비스를 해주시더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