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8/06/16 03:30
Filed Under 인생은 디버깅

요즘 나는...

부쩍이나 잠을 못 이루는 날이 많다.
애초부터 잠을 못 이루는 것은 아니고 자고 있다가 어떠한 이유로 인해 잠이 깨면 그 뒤로 새벽녘까지 뒤척이게 된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어쩌다 그랬던 것이 요즘 들어 자주 일어나고 있다.
아, 이거 엄청 짜증난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출근도 해야 하는데...

예전에는 프로젝트 중 내가 맡은 부분에 대한 압박으로 인해 잠을 못 이루곤 했는데,
요즘은 왜 그러는지...

오늘도 침대에 누워 책을 읽다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잠이 들었다가 깼는데 그 뒤로 잠을 잘 수가 없어
결국엔 컴퓨터 앞에 앉아서 오랜만에 Jeff Buckley 음악을 들으면서 이러고 있다-_-;;

1960년대의 ‘3J’, 지미 헨드릭스, 재니스 조플린 그리고 짐 모리슨은 돌연한 죽음으로 레전드의 반열에 올랐다.
커트 코베인과 엘리엇 스미스도 영원히 늙지 않은 모습으로 팝의 만신전에 들어갔다.
그리고 또 한 명의 뮤지션, 2대째 요절 뮤지션이라는 비극적 가계도를 가지고 있는 Jeff Buckley.

그의 아버지는 70년대를 풍미했던 포크 뮤지션 팀 버클리이며 젊어서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제프 버클리 또한 음반을 준비하던 1997년 5월 미시시피강에서 익사했다.

그의 음악을 듣고 있자면 인간의 목소리가 얼마나 숭고할 수 있는지,
목소리가 얼마만큼 듣는 이의 영혼을 울릴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다.
U2의 보노는 “제프는 소음으로 가득 찬 바다 속의 순수한 물방울이었다.” 라고 말했다고 한다.

나는 다윗이 연주하여 하나님을 기쁘게 했다는 전설의 비밀 화음이 어딘가 전해 내려온다고 들었어.
하지만 당신은 음악 따위 별로 신경쓰지 않지, 안 그래?

이 노래의 원곡은 레너드 코헨이지만 제프 버클리 버전이 더 친숙하다.
한 때 이 곡에 엄청 빠져서 가사를 해석해볼려고 노력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철학적 의미(?) 등이 많아서 쩔쩔 매다가 결국엔 인터넷의 도움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왜 잠을 못 자고 있을까를 적을려다가 갑작스런 제프 버클리...
나 조차도 혼란스럽다.




Jeff Buckley - Hallelujah



2008/06/16 03:30 2008/06/16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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