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회식 자리에서 팀장님께서 내게 "프로젝트가 하나 있는데 할 수 있겠냐?"라고 물으셨던 적이 있었다. 난 그저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라는 대답밖에는 할 말이 없었다. 자신이 없었던 것일까? 그래 아직 자신이 없었던 것이다. 그 동안 나도 속된 말로 시다바리말고 프로젝트에 메인이 되어 진행을 해봐야 할텐데, 언제까지 시다바리만 해야하나라고 생각해 왔었지만, 막상 프로젝트를 맡아보겠냐는 물음에는 선뜻 대답을 할 수 없었다. 왜냐면 위에 적은 것처럼 시키는 대로만 해왔기 때문일 것이다. 한편으로는 기대감도 있었다. 이걸 발판 삼아 나를 좀 더 향상시켜보자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어찌되었든 이번 주 초에 신규 프로젝트의 담당자가 되었다. 다행히 날 코치해주는 선임이 있기는 하지만 솔직히 부담 반, 기대 반이다. 근데 이게 생각보다 그리 쉽게 진행이 될 것 같지가 않은게 양산 일정이 너무 빡빡하다...1월 말 양산이라는데 지금이 9월 말이니...기존에 진행되고 있는 모델의 저가형이라 회로 블럭은 기존대로 가되 IC 등의 소자들을 저가로 교체해야 하고...제일 고민되는게 EMI 테스트 등의 신뢰성 문제!! 고민된다....
이번 주는 내내 기존 모델의 보드에서 파워 블럭을 하나 하나 들어내서 동작 테스트하고 Aging 걸고 또 들어내서 동작 테스트하고 Aging 걸고 Datasheet 조낸 들쳐보고...앞으로는 회사에서 맨날 살아야 할 것 같다.
갑자기 군대에서 목이 터져라 외쳐대던 "피할 수 없는 고통이라면 즐겨라!!" 라는 문구가 생각나네, 하하. 이러한 것들이 고통이 아니라 앞으로 거쳐야 할 일들인데 너무 고민하지 말고 내 스타일대로 항상 낙천적으로 일을 즐겨보자!! 그러다보면 스킬업 되어서 내 캐리어도 늘어갈 것이고...열심히 해보자,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