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 전 수퍼맨 리턴즈를 봤다.
보면 볼수록 예전 크리스토퍼 리브를 많이 닮은 새 주인공 브랜든 로스!!
그리고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파 배우 케빈 스페이시!!
아주 어릴 적, 집안 행사가 있어 사촌 형 집에 간 적이 있었다.
그 때, MBC에서는 수퍼맨이 KBS에서는 아놀드가 나오는 코난이라는 영화가 방영되었었다.
당연히 나를 위시한 내 밑의 동생들은 수퍼맨을 보길 원했고,
내 위의 형들은 코난을 보기를 원했었다.
아마도 형들은, 수퍼맨은 너무나도 자주 방영해주는 영화이기에 다른 영화를 보길 원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나나 내 밑의 동생들에게 수퍼맨은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그런 것이었다.
이러한 어릴 적 수퍼맨의 기억들이 이 영화를 보게 한 것도 있었지만
그것보다 더 내 맘을 끌었던 점은 케빈 스페이시라는 배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번 수퍼맨 리턴즈에서의 그의 역할은 너무나 작은 것 같다.
솔직히 렉스 루터가 이번 작품에서 수퍼맨에게 태클을 건 것이 뭐가 있는지...
렉스 루터와의 대결 구도의 모습은 너무나도 싱거워 보일 정도이다.
개인적으로 영화는 수퍼맨의 활약보다는 영원한 이방인으로서의 고뇌와
사랑하는 연인의 곁을 겉도는 수퍼맨의 인간적인(?) 면모를 더욱 더 앞에 내세운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영화가 실망스럽다는 것은 아니지만,
악당 렉스 루터역을 케빈 스페이시가 맡은 만큼 그의 연기에도 조금은 더 비중을 두어
수퍼맨과 악당과의 사투를 좀 더 전면에 내세워줬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마지막으로 영화를 보면서 생각나는 음악이 있었으니....
쓰리 도어즈 다운의 Kryptonite!!
수퍼맨과 그의 약점인 크립토나잇의 관계처럼
모든 사람에겐 그들만의 크립토나잇이 있을 것이다라는 것이
음악의 주요 내용이었던 것 같은데..
3 Doors Down - Kryptoni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