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가


2008년 초로 기억되는 어느 겨울 날, 친구 세 녀석과 나, 이렇게 넷이서 술자리를 갖은 적이 있었다.
그 당시, 술자리에서의 대화 주제는 유럽의 복지와 우리의 복지 등을 비교하면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좀 더 부유한 사람들이 세금을 더 내야 하는게 옳은 것인가 아닌가였다. 나와 친구 한 녀석은 그것이 당연하고 옳은 것이라고 주장하였지만, 나머지 두 녀석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자신들이 세금을 더 낼 수 없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유인즉슨 가난한 사람들은 게으르고 노력을 하지 않기 때문에 가난한 것인데 왜 우리가 그들을 위해서 세금을 더 내야하느냐였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었고 친구만 아니었다면 그 자리에서 패대기쳐버리고 싶어졌다. 사실 그 두 녀석들은 아버지가 사업을 하시고 나름 부유한 친구들이었고 노력도 하지 않고 부모님 덕택에 부를 이어받은 녀석들이다. 그런 녀석들이 가난한 자들은 게으르고 노력을 안했기 때문에 가난한 것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
여하튼 그 친구들에게 저런 분도 계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